오만넌

대학을 갇 졸업하고 집에서 한창 게임을 하고 있는 웅이, 밤새도록 신나게 게임을 해 오후가 되도록 잠을 잤지만 피곤하다.

라면으로 출출한것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게임에 접속한다. "디아블로".
오후 2시가 되자 문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벨있는디 문을..., 아오~"
하던 게임을 중단하고 포탈열고 마을에 온뒤 현관문으로 달려간다.

"누구세,~~" 그렇다 웅이는 끝말이 짧은 싸가지 밥말아먹은 놈이다.

현관문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 다~~~아"

올해 연세가 지극한 할머니, 어릴적 생후 두달부터 웅이를 키워 주셨다.

웅이는 후다닥 달려가 문을 열었다.
"할무이~" 
(게임 중단한게 조금 아쉬웠는지 약간 짜증섞인 말투로...)
"아이코 우짠다고 이런짐을 혼자 들고왔소 내라도 부르지..., 버스정류장 나갔을 텐데~~" 
할머니는 반가움에 미소한가득 품고 허리를 힘겹게 펴며 양손엔 짐 한가득들고 서 계셨다.

할머니 짐을 받아들고 거실에 짐을 잽싸게 놔두고 멈춰둔 케릭터에게 달려간다. 

케릭터는 여전히 마을에 열려있는 포탈앞에 멍하게 서있었다. 
바바리안, 일명 휠바바, 무기 리치가 긴 창바바다, 당연히 툼리버를 착용한 앵벌이 바바다. 
한번 휠로 지나가면 새는 놈 없이 잡는다. 특히 액트3에서 꼬꼬마 원주민들이 밀집도도 높은편이라 지나갈 때 엄청 떨군다. 

그렇게 몰입하려는 찰라, 할머니께서 "웅아~"
약간 짜증이 올라왔지만 할머니께  절대그럴순없었다. "네~"하고 포탈을 열고 바로 달려간다. 

"요즘 잘안풀리제? 여기 이거 받고 힘내라" 그렇게 연세87되신 할머니, 자슥들에게 받은 적은 용돈 절반을 쪼개서 5만원을 건내신다. 
"어어..., 할무이 한달 생활비인데....", 할머니는 억지로 철웅이 주머니에 꽂아주시곤 돌아서 부엌일을 하러가신다. 

순간 웅이 머릿속에선 "내 나이가 32인데..., 할무이 용돈도 못챙겨드리고 오히려 받다니..." 
현실을 부정해보려했지만 수백번의 이력서가 낙방되고 자포자기해 게임만하는 현실에 가슴이 더더욱 쓰라려왔다. 

급히 근처 편의점에 달려가서 쓰라린 가슴을 잡고 눈물 한방울 떨구며 괴로움을 소주로 달래본다. 

수개월 뒤 
처음들어보는 파견직이라는 형태로 취업을 하게됬다. 

혼자 서울에 올라가 좁은 고시텔에서 살게되었고 
정말 쥐꼬리만큼의 월급을 받으며 전전긍긍했지만 
웅이는 단지 일하는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돈 많이 벌어 하루빨리 할머니를 호강시켜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참고 견딜 수 있었다. 

반지하가 아닌 반지옥같은 대한민국 파견직, 안해본 사람은 정말 모른다. 
하청에 하청에 하청에..., 소싱에 소싱에 소싱은 도대체 임금을 중간에 저렇게 많이 갈취하고도 
유지가 되는 시스템이란게 신기할정도로 지옥같았다. 

이런 저런 골때리는 생각에 싸여 괴로워하는 웅이 
"으...., 너무 불공평하군, 내실력이면 이건 말이 안돼~, 된장말아먹을..."
오늘은 특히 부당한 대우를 당했는지 연신 된장된장 그러고 있다. 

아침 컵라와 저녁 집라로 끼니를 때우며 전전긍긍, 
하지만 간간히 동대문에 가서 쇼핑도한다.마냥 추리하게 보일순 없겠다싶어서지만 
패션감각이 제로인데 추리함을 벗어날순 없었다.  

간간히 발생하는 소개팅은 빠른퇴짜를 맞고 
봉사활동과 산책으로 맨탈을 관리해보지만 유리멘탈이 쉽게 돌오아미타불 멘탈이 될순없었다!

아끼고 아껴서 번돈으로 집에서 신라면 매운맛에 계란 탁 푼곳에 한젖가락 후루룩하고 박보영의 좋은데이를 깐다. 
"캬아~~악, 이맛이지^___^" 
웅이는 주량이 약해 한병이면 아주 기분이 좋아진다. 

박보영사진을 보며 미소한가득 짓고는 퇴짜맞은 사실을 잊으며  눈을 스르륵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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